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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8살에 어린이 대공원 투어하기(feat. 생일잔치)
    일상 2021. 7. 14. 10:30

    내 나이 28살에 어린이 대공원이라니.. 사실 많이 설렜다. 아마도 초등학교 저학년 때, 가보고 십몇년이 흐른 뒤 두번째 방문이었다. ㅋㅋㅋ 고향 친구들이 나름 친구 생일이라고, 좋은 추억을 선물해주고싶었는지, 어딜가고 싶냐고 물었다.

    그 중 임슬옹을 닮은 친구가 먼저 동물원 어떠냐고 물었길래, 마침 동물을 좋아하는 나는 바로 덥석하고 미끼를 물었다.ㅋㅋㅋㅋ몸은 성장했지만, 아직 정신은 초등학생에 머물러있는지 모르지만, 동물원 가는 길 내내, 한껏 기대가 부풀었다.

    저 멀리서 어린이 대공원 입구를 보았는데, 순간 사찰인줄 알았다. 고향 친구들과 나는 같은 교회출신 친구들이다 ㅋㅋㅋ 순간 당황하였지만, 친구들은 몇번 와보았다고 한다.

    아마도, 저 입구는 한....30년적도 나이를 먹지 않았나 싶다.

    동물원을 걷는 동안 비가 조금씩 내렸다. 비가 오다가 말다, 조금은 짜증났지만 ㅋㅋㅋ 풀들과 나무는 좋았나보다.

    저건 무엇일까?

    바로 물개! ㅋㅋ 몸뚱아리가 동글한게 정말 귀엽다 ㅋㅋㅋ 덩치에 비해 수영솜씨는 날렵하고, 훌륭했다.

    귀여운 꽃사슴 한마리도 보았다. 관광객들이 하도 먹을거리를 주었는지, 바로 달려온다.

    엄청 오랜만에 표범도 보았다. 그런데 한번도 관광객들에게 눈길조차 주지 않는다.. 스트레스가 이만저만이 아닌가보다. 하긴 나였어도, 저 작은 울타리 안이 너무나도 지옥같을 것이다. 진짜 어찌보면 동물학대인가 싶기도하다. 그런데 괴로워하는 동물들을 보며 즐거워하는 인간들은 진짜 얼마나 사악한 존재일까,

    눈길 조차 주지 않는 표범을 지나, ㅋㅋㅋㅋㅋ 너무 귀여운 알파카도 보았다.

    낮잠 중인 부엉이.. 올빼미???.. 하도 둘이 비슷해서 잘모르겠다. ㅋㅋㅋㅋ

    진짜 어린이 동물원 깡패다. 가오가 살아있다. 이쁜 암컷들은 힘쌘 수컷우두머리의 등과 머리의 벌레를 잡아주고있었다.

    걷는다. 팽귄은 넘어질 것 같으면서도 넘어지지 않는다. 심장에 무리가 간다. 짧은 시간만 보길...

    얘는 뭐였지.. 그 요즘 유튜브에서 무슨 독이라고 했던것 같은데... 아!!!! 프레리 독 얘는 개처럼 사람을 잘 따른다 하여 프레리 독이라고 이름 지어졌다.

    건축이 좋아서 건축학과를 진학했고, 지금은 건축사사무소에서 열심히 배우고있다. 현재 조성룡 선생님께서, 이희태건축가의 꿈마루를 리모델링하셨다. 원래 베이스가 좋아서 일까.. 진짜 너무 힘있는 공간들이 어린이 대공원에 떡하니 서있다... 별로 안어울리지만.. 뜻하지 않게 눈호강했다.

    진짜 귀여운 조랑말이다. ㅋㅋㅋ 나의 어릴적 별명은 '말'이었다. 말을 닮았다고 했다. 친구들은 멀리있는 나를 재촉하며 불렀다. 말!!!!! 여기 너있어!!!!!

    그 뒤 사진들은 없다. ㅋㅋㅋㅋㅋㅋㅋ 너무 찍을게 많아서 찍다 도중 지쳤었다... 마침 배도 고프고.. 우리는 건대로 넘어가서 그렇게 마싯다던 초밥집을 갈거라고 준영이와 바울이가 말했다.

    비가왔지만, 즐거웠다..ㅋㅋㅋ 지금 글쓰면서 보니까 저 망아지 새끼 뒤에 똥있네 ㅋㅋㅋㅋ 필터링 해서 알아서 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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